
현지용 기자
2025년 8월 1일
자폭드론 317기, 미사일 8발 투하
부상 145명, 사망자 중 어린이 3명
프로펠러 대신 제트엔진 샤헤드 투입
기존 방공망 대응 '불가'…개선 요구

러시아가 지난달 30일 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브에 공습을 가한 결과, 26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3명은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부터 31일 오전까지 자폭드론 샤헤드(러시아제 '게란') 317기와 이스칸데르-K 등 순항미사일 8발을 우크라이나 키이브에 투하했다.
순항미사일 공습의 경우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발사됐으나, 키이브 근처에서 강과 지형을 따라 낮은 고도로 비행해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이번 미사일 공격 결과 총 8발 중 3발만 요격됐으며, 5발은 폭격돼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 공격으로 키이브 주거지역의 여러 아파트가 붕괴됐으며, 부상자 수는 145명, 사망자 수는 이달 1일 오전 기준 26명으로 집계됐다.
공습 현장에서는 2000톤 이상의 잔해가 운반됐으며, 사고 현장 수습에는 180명의 구조대원과 60대의 장비가 투입돼 실종자 수습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 등에 따르면 이번 공격에는 기존 프로펠러 엔진과 달리, 제트 엔진이 부착된 신형 샤헤드가 투입됐다.
해당 신형 샤헤드는 시속 500km의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으며, 최대 비행거리는 2500km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 군 등에서는 이 신형 샤헤드에 대해 기존 대(對)드론 요격기나 헬리콥터, 기동 화력 부대를 통한 대응이 불가하다는 의견과 함께 새로운 요격 기술 및 방어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 키이브 시 당국은 공습 이후인 이달 1일 러시아 폭격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이에 따라 이날 키이브에서는 모든 오락 및 유흥 행사가 금지되며, 모든 공공 건물의 국기는 추모를 의미하기 위해 조기(弔旗)로 게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