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용 기자
2024년 8월 29일
러시아 선전 텔레그램 채널 주장
"불법으로 도네츠크 지역 들어와"
"서구 세계 무례한 이들에게 처벌"
국경없는기자회 규탄 성명 발표

우크라이나 크라마토르스크에서 러시아 미사일 폭격으로 로이터 기자들이 사상을 입은 사건에 대해 러시아 선전 텔레그램 채널이 "의도된 고의적 공격"이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군국주의 선전 텔레그램 채널 '투 메이저스(Dva Majora, Two Majors)'는 지난 24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 크라마토르스크에 체류하던 로이터 통신사 직원들이 머물던 사파이어 호텔 폭격 사건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러한 사실은 기자이자 블로거인 데니스 카잔스키(Denys Kazansky)가 해당 채널의 스크린샷을 게시하면서 전해졌다.
채널 운영진은 "(외신) 언론인들이 '불법적으로' 러시아 국경을 넘었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침공해 도네츠크 지역을 강제 점령했음에도, 자국 영토로 간주하는 해당 지역에 기자들이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채널 선전가들은 이번 공격에 대해 "서구 세계의 무례한 대표자들에게 (러시아군이) 처벌 불가피한 원칙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당 채널은 1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스스로를 러시아 국방부의 대변자라고 언급했다.
채널 측은 "우리가 알 수 있듯이, 로이터 기자에 대한 공격이 사고였다고 주장하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우리는 서구 세계의 대표자를 파괴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카진스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발발한 지난 2022년부터 언론인들이 최전선 근처 호텔에 머물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크라마토르스크, 하르키우, 포크롭스크 등 지역의 호텔에 대한 공격이 앞서 있었다"며 "이들 도시에서 우리는 임대 아파트에서만 머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난 24일 우크라이나 크라마토르스크 사파이어 호텔에 미사일 폭격을 가해 영국 통신사 로이터의 보안 고문 라이언 에반스가 사망했다.
이와 함께 로이터 통신팀의 나머지 기자 2명 또한 극심한 중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우크라이나 사법 당국에 따르면 피해자 중에는 사망자 1명을 포함해 미국, 독일, 라트비아, 우크라이나 시민 등 4명의 기자가 포함돼있다.
이들의 연령대는 38세, 40세, 41세, 46세로 우크라이나 의료 당국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부상자들은 미사일 폭발에 따른 부상, 뇌진탕, 다리 골절, 타박상 등 부상을 입었다. 현재 부상자 중 2명은 입원을 한 상태이며, 나머지 1명은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러시아가 이스칸데르-M OTRK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라 발표했다.
이와 함께 국경없는기자회(RSF)는 러시아의 공격을 규탄하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책임자를 찾아 기소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