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용 기자
2025년 7월 27일
러시아, 전면 침공서 포로 고문·살해 벌여
2022년 '올레니브카' 포로 학살사건 추모
"우리는 기억한다.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
우크라이나 정부가 28일 '포로 고문·살해 피해자 추모의 날'을 처음으로 기념하는 발표를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 등 채널을 통해 "2022년 7월 28일에서 29일 밤, 러시아는 올레니브카에서 수십 명의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아조비테")를 살해하는 등 가장 끔찍한 전쟁 범죄 중 하나를 저질렀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타깝게도 러시아의 이러한 잔혹 행위는 빈번하게 발생한다. 오늘, 우크라이나는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수비대, 자원봉사대원, 그리고 처형, 고문, 또는 포로 생활 중 사망한 민간인들을 추모하는 애도의 날을 기념한다"라며 "우리는 기억한다. 그리고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이번 행사의 법적 근거는 우크라이나 의회인 베르호브나 라다에서 통과된 결의안 제10188호에 따른다.
이 결의안은 매해 7월 28일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 의해 고문, 처형 또는 비인도적 대우로 숨진 우크라이나 군인 및 민간인 등 포로를 추모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해당 법안은 러시아의 침략으로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및 관련 전쟁 범죄를 매해 상기해야 한다는 우크라이나 대중 여론에 따라 제정됐다.
특히 해당 결의안은 '올레니브카 학살 사건'을 추모하는 의미도 함께 담았다.
러시아군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인 2022년 7월 29일 우크라이나 포로가 수감돼있는 도네츠크 지역 올레니브카의 포로 수용소에 폭탄 테러를 가했다.
이 테러로 우크라이나 전투원 53명이 살해됐으며, 13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해당 사건은 비무장 포로를 대량 학살한 전쟁범죄이자, 국제 인도법을 위반한 사건으로 명명됐다.